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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몰락2

[스페인] 스페인 제국의 몰락 스페인 제국의 몰락 아메리카로부터 유입된 은은 스페인에 사치성 소비를 조장했으며, 인도 무역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스페인으로 돌아온 후 세비야에서 관직을 사고 토지와 호화로운 주택을 사들였다. 이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부동산과 토지에 투자해 아메리카 무역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 카리브제도 사탕수수 사업과 진주 채취 사업 등에 투자했다. 당시 세비야에는 특히 은그릇 제조업이 발달해 은 수공업자의 지위가 약재상인과 대등할 정도였다. 스페인 내에 남겨진 은은 대부분 은기 제작에 이용되었다. 네덜란드의 스페인 부대 총사령관 알바 공작이 1582년 죽을 당시 그의 집에 은접시 600개와 은쟁반 800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스페인에서는 그가 청렴결백한 관리로 알려져 있었다. 1970년대 네덜란드.. 2024. 6. 9.
[스페인] 펠리페 2세의 죽음과 가난해지는 스페인 펠리페 2세 영면하다 펠리페 2세도 나이가 들자 궁전을 산책할 때 늘 그가 총애하던 에우헤니오에게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었다. 펠리페 2세는 여전히 성실하고 엄격했지만 때때로 그를 괴롭히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오면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1596년 엘에스코리알 궁전에 매우 고통스러운 신음이 울려 퍼졌다. 늙은 왕 펠리페 2세의 병이 또다시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이럴 때면 그는 항상 궁전 안에 있는 가족묘로 가곤 했다. 대리석 조각상 아래 그의 아버지 카를 5세가 묻혀 있고, 그 옆에는 그의 어머니이자 포르투갈 공주인 이사벨이 잠들어 있었다. 또한 그의 세 부인도 이곳에 잠들어 있었으며 나머지 한 명인 메리 튜더는 이미 30년 전 런던에서 깊은 잠이 들었다. 펠리페 2세는.. 2024.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