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막부2 [일본 근현대사]#6_막부의 대외 개방,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이이 나오스케가 암살당한 후, 막부는 통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적인 천황의 위엄과 숭배 정신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막부는 천황과의 대립적인 분위기를 완화하고, 조정과 막부가 공동으로 통치하는 공무 합체를 실시했다. 그런데 정치 무대에 등장해 막부와의 연합을 통해 내우외환을 극복하고, 봉건 통치 체제를 유지하고자 했던 웅번 다이묘들 가운데 가장 실력이 막강한 세력으로 조슈번(지금의 야마구치현 지역)과 사쓰마번(지금의 가고시마현 지역)이 되었다. 이 두 번의 연합을 '삿초 동맹'이라 한다. 해안이 인접해 있는 조슈번과 사쓰마번은 막부 말기에 막부가 무력해지는 것을 보고, 각자의 번에서 먼저 개혁을 실시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증강했다. 조슈번은 농촌의 관리 계층을 지원해 농업 생산을 장려하는 것과 동시에,.. 2023. 12. 21. [일본 근현대사]#3_일본 전국시대 요약 및 대항해시대와 일본 일본 전국시대 요약 막번 체제에서 나라의 대사는 언제나 막부가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조정과 다이묘는 발언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황의 세력은 12세기 말부터 약화되기 시작해,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가나가와현 동남쪽 가마쿠라에 가마쿠라 막부를 건립했을 때는 이미 천황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졌고, 고대 국가의 율령 체제도 와해하여 무가 정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2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가마쿠라 막부와 무로마치 막부 시대가 바로 무가 정치 시대이다. 이 시기에는 막부의 군사 독재가 합법화됐고, 무사들의 권력은 한없이 팽창했지만, 천황과 조정의 구게(조정에 속한 문사 귀족) 권력은 점점 약해졌다. 제3대 막부가 집권하던 시기에는 겐무중흥(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고 국왕 정치를 실현시킨 정변)이 일어난 .. 2023.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