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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루쇼프3

[러시아사]#62_흐루쇼프를 잇는 브레즈네프와 그 당시 국제 정세 바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1911년, 치올콥스키는 당시로서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예언을 했다. "인류가 언제까지나 지구에만 머물 수는 없다. 빛과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인류는 우선 대기층을 탐측할 것이고, 그 후에는 태양계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1960년대, 그의 예견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되었다. 16세기에 바다를 장악했던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이 차례로 시대의 맹주가 됐던 것처럼 20세기에는 우주를 손에 넣은 미국, 독일, 소련이 차례로 시대의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20세기 중엽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주 공간의 전략적 의미에 관심을 기울였고 미국과 소련은 이제 우주를 놓고 경쟁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초 케네디 대통령이 "우주를 장악하는 자가 지구를 장악할 것이다."라고 발.. 2024. 3. 11.
[러시아사]#61_소련의 군수 산업 발전과 산업 불균형 문제 군수 산업 발전과 위태로운 산업 불균형 인류는 단 한 번도 전쟁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한 손에는 달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원자폭탄을 휘두르며 이렇게 선언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세계를 끌어나갈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탈린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전쟁하는 중에는 모두 힘을 합치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적을 물리쳐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정말 어려운 일은 전쟁이 끝나고부터 시작된다. 전쟁이 끝나면 각기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동맹이 분열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1946년 초, 미국의 상원 의원인 바루크는 "미국은 지금 냉전 상태에 처해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한 시대를 대표했던 '.. 2024. 3. 10.
[러시아사]#60_스탈린 이후 집권한 흐루쇼프와 20세기 계획 경제 20세기 계획 경제 '계획'이라는 방식이 러시아에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이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쯤 생겨난 경제사상 중 하나였다. 대공황을 겪었던 미국도 계획 경제를 실시한 적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 3년 정도뿐이었지만 가격 통제 기관을 두어 경제 분야에서 무정부주의가 출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처럼 경제를 하나의 틀 속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계획'이다. 정부는 경제의 모든 분야까지는 아니더라도 채굴이나 개발과 같은 중요한 분야는 통제하는 게 좋다. 이는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자연 자원은 국민 전체의 소유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따라서 스탈린이 이 분야의 개척자인 것은 아니다. 그저 .. 202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