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부부왕2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뒤를 이은 '후아나'의 비극 1504년 무어인을 몰아내고 이베리아반도를 통일한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그녀의 딸 후아나가 카스티야의 왕위를 계승한다. 후아나는 사랑과 권력에 버림받은 비련의 주인공이다. 결국 그녀는 신성 로마 제국 출신의 남편 펠리페에게 왕위를 빼앗긴다. 얼마 후 펠리페는 열병에 걸려 죽고, 아들 카를 5세가 스페인 국왕 자리를 이어받는다. 이렇게 해서 카를 5세는 운명적으로 광대한 제국의 황제가 된다.비극적 삶을 살다 간 여왕 후아나 이사벨 여왕에서 그녀의 딸 후아나로 이어진 왕위 계승은 스페인이 유럽에서 지니는 위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사벨 여왕이 가톨릭 왕 페르난도와 결혼할 당시 그녀는 이미 카스티야, 레온, 갈리시아, 아스투리아스, 안달루시아, 무르시아, .. 2024. 5. 12. [스페인] 가톨릭 부부왕, 이베리아반도를 통일하다. 스페인 제국의 시작 그라나다 입성, 800년 만의 국토 수복 역사의 그날 이른 아침, 스페인 이사벨 여왕은 그라나다 성 밖에 있는 네바다 산에 올랐다. 당시 유럽의 가톨릭 국가 여왕 중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는 하루에 4번씩 목욕을 할 정도로 청결을 중요시했다. 그러한 그녀였지만 2년 전에는 그라나다 성 앞에서 "그라나다를 되찾기 전까지 절대 군복을 벗지 않겠다."라고 맹세했을 정도로 국토 수복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1469년 카스티야의 이사벨 공주와 아라곤의 페르난도 왕자가 결혼했다. 3년 후 두 사람은 함께 스페인의 여왕과 국왕으로 등극해 그 유명한 가톨릭 부부 왕이 되었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도 스페인의 통일이 급선무라고 여겼다. 8세기부터 당시까지는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반도를 점거.. 2024.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