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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7

[영국]#61(마무리)_만국박람회, 대영제국의 절정을 보여주다 영국의 번성을 세계에 알려라, 만국박람회 1851년, 앨버트 공의 건의로 런던에서 제1회 만국박람회가 개최되었다. 그해 런던의 하이드파크에는 신기하게 생긴 건축물이 등장했다.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이 건물은 전통적인 건물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그것은 철골로 지지대를 만들고 천장과 벽면을 온통 큰 유리로 장식한 만국박람회의 대형 전시관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 건물을 크리스털 궁이라고 불렀다. 이 획기적인 건축물은 현대의 유리온실 전시관의 표준이 되었다. 크리스털 궁은 강철과 유리 건축 설계로 유명한 조지프 팩스턴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 신비로운 건물을 볼 수가 없다. 1936년 11월 30일 밤에 일어난 대화재로 모두 불타버렸기 때문이다. 현재에는 당시 그려진 그림들을 통해서만 그 .. 2024. 8. 31.
[영국]#60_빅토리아 여왕, 세상을 평정하다 빅토리아 여왕의 시대 1839년, 러시아의 젊은 황태자 알렉산드르가 빅토리아 여왕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했다. 21세의 황태자는 아주 준수하고 우아한 귀공자였다. 젊은 여왕은 곧 마음이 흔들렸고 궁전에서 벌어진 무도회에서 그와 춤을 추기도 했다. 후에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한 여왕은 총리의 부인에게 알렉산드르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곧 친한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은 정치적인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희생해야 했다. 여왕이 러시아 황태자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안 영국 정부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들은 러시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곧 대영제국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로맨스의 결과는 아주 싱겁게 끝이 났다. 1.. 2024. 8. 30.
[영국]#59_대영제국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를 맞이하다 애덤 스미스와 자유무역주의 애덤 스미스는 무역과 전문인력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이론을 통해서 합리적인 분업으로 생산성을 높일 것을 주창했다. 시장경제 체제에서 그는 개인의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장 전체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스미스는 시장의 인위적인 조작과 독점행위에 반대했다. 가장 효율적인 상업활동을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자연스러운 거래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산업혁명 전의 완만하게 발전하는 사회에서는 그의 주장이 아주 잘 들어맞았다. 시장의 힘에 따라 점차 무역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었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 역시 애덤 스미스와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당시 매.. 2024. 8. 29.
[영국]#46_영국, 프랑스를 밀어내고 세상을 호령하다 7년 전쟁을 대하는 영국의 자세 그래도 동맹국으로서의 의리를 보이기 위해 영국은 독일 서부에 6만 군대를 주둔시켰다. 하지만 이 부대의 활약은 프랑스군에 첫 승리를 거둔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1760년, 이 지원군은 러시아 군대가 프로이센을 침공해 수도 베를린을 유린하는 것을 좌시했다.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전쟁을 수수방관했던 것과는 달리 해상과 해외식민지 쟁탈전에서는 강대국의 위용과 기개를 드러냈다. 영국 해군은 프랑스 연안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연안 도시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북아메리카와 인도 식민지 쟁탈전에서는 막대한 전쟁 이익을 얻기 위해 그야말로 전력투구를 펼쳤다. 영국은 해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만약 식민지 전쟁이 전 세계로 .. 202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