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4 [영국]#52_영국의 루너 소사이어티 그리고 증기기관차의 등장 산업가의 산실, 루너 소사이어티 루너 소사이어티(Lunar Society, 달 협회)는 영국 중부의 산업지대에서 생겨난 모임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버밍엄 혹은 그 근처에 거주했고, 모두 산업사회의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이었다. 공장주만 아니라 의사나 과학자, 자연철학자, 교사 등 각기 다른 배경을 지난 사람들이 매달 모임을 가졌다. 18세기에 영국의 중부지역은 이미 산업의 중심지였고, 이들은 과학에 매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회원들은 대부분 선진적인 사고와 현대적인 의식을 지닌 사람들이었고, 한 달에 한 번씩 보름달이 뜨는 밤에 모여 자연철학과 공업, 의학 등에 대한 문제를 토론했다. 모임의 명칭은 주로 밤에 모이던 이들이 밤길에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달 밝은 밤을 택했다는 데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 2024. 8. 21. [영국]#51_근대 과학의 발전과 프랜시스 베이컨 영국, 근대 과학의 발전 1785년, 영국에는 증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면방직 공장이 들어섰다. 1830년대 이후, 증기 동력은 면방직 산업에 널리 보급되었고 차츰 수력의 비중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의 선두에 섰던 면방직 산업은 또다시 증기 동력 기계를 도입한 최초의 산업이 되었다. 기계의 증기 동력화가 완성되면서 공장제도가 점차 확립되기 시작했다. 1840년이 되자 면방직 산업에 종사하는 공장노동자 수는 수공 노동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와트 기관의 등장으로 인해 방직, 채광, 야금 등의 산업도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특히 와트 기관을 제작하는 기계제조업이 특수를 누렸다. 1812년에는 증기기관을 이용한 선박이 등장했고, 1814년에는 조지 스티븐슨이 세계 최초로 증기기관차를 제작하여.. 2024. 8. 20. [영국]#49_ 산업혁명의 아버지, 제임스 와트의 생애 글래스고와 북아메리카를 이어준 담배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는 당시 유럽 담배 무역의 중심지였다. 이곳의 담배 무역상들은 영국의 담배 교역량 중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었다. 와트의 조부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담배 무역상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아주 효율적이었다. 우선, 영국제 방직물과 기타 완제품을 배에 가득 싣고 콜럼버스가 발견한 뱃길을 따라 북아메리카로 갔다. 그리고 버지니아 등의 영국 식민지에서 물건을 다 팔고 나면, 그곳에서 생산한 담배를 가득 싣고 글래스고로 돌아온 뒤 유럽 각지로 역수출하는 것이었다. 배에 항상 화물이 넘쳐날 정도로 장사가 잘되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무역업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졌다. 와트의 부친은 윗세대의 경험을 물려받아 조선소 사업을 벌였다. 그곳에서도 영.. 2024. 8. 16. [영국]#48_산업혁명이 태동하는 영국의 상황 왜 산업혁명은 방직기로 시작하였는가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 삼으면서 오히려 목화 산지인 인도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한 꼴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영국 대중들 사이에서 인도에서 수입한 우수한 면직물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영국 내 면직물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국의 방직업은 모직물 중심이었기 때문에 인도의 수공 면방직과 근본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는 면직물은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그 당시 영국은 자유무역 정신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700년, 중상주의를 기본 국책으로 표방하던 영국 의회는 방직 업체들의 거센 압력을 받아 인도산 면직물인 캘리코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를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하지만 식민지에 불과했던 인도는 영국의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에 아무런 .. 2024.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