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2 [일본 근현대사]#59(마무리)_어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고백, '애매한 일본과 나' 오에 겐자부로의 고백 수상 소감에서 오에 겐자부로는 이렇게 말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그 연설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매우 애매하게 느껴졌다." "솔직히 말해, 난 26년 전 이 자리에 섰던 동포보다도 71년 전 수상자인 아일랜드의 대시인 예이츠에게 더 친근감을 느꼈다. 그는 파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 속에서 인류의 지혜를 수호했기 때문이다." "나는 문학과 철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전자엔지니어링 학과 자동차 생산 공정학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의 문명을 위해 예이츠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한 파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이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 국가 사람들의 이성을 짓밟았다. 나는 바로 이러한 역사를 가진 국가의 국민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국의 역사로 인해 고통스러운 .. 2024. 1. 30. [일본 근현대사]#58_정치 선진국은 될 수 없는 일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정치 대국을 향하여 1983년 1월 24일,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총리는 국회 시정 연설에서 유명한 '전후 정치 총결산'을 제시하고, "일본이 전후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에 놓였다.", "과거의 기본 제도와 구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인식해야 할 때가 되었다."라고 천명했다. 그는 또 고향인 군마현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도 "앞으로 세계 정치에서 일본의 발언권을 강화하고, 경제 대국으로서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정치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984년 7월,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자민당 세미나에서도 "21세기를 대비해 과거 의견이 분분했거나, 계속 회피해 오던 문제에 대해 과감히 논의하고, 통일적인 견해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그래야만 일본이 정정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진출하여.. 2024.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