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사101

[영국]#48_산업혁명이 태동하는 영국의 상황 왜 산업혁명은 방직기로 시작하였는가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 삼으면서 오히려 목화 산지인 인도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한 꼴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영국 대중들 사이에서 인도에서 수입한 우수한 면직물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영국 내 면직물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국의 방직업은 모직물 중심이었기 때문에 인도의 수공 면방직과 근본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는 면직물은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그 당시 영국은 자유무역 정신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700년, 중상주의를 기본 국책으로 표방하던 영국 의회는 방직 업체들의 거센 압력을 받아 인도산 면직물인 캘리코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를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하지만 식민지에 불과했던 인도는 영국의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에 아무런 .. 2024. 8. 15.
[영국]#46_영국, 프랑스를 밀어내고 세상을 호령하다 7년 전쟁을 대하는 영국의 자세 그래도 동맹국으로서의 의리를 보이기 위해 영국은 독일 서부에 6만 군대를 주둔시켰다. 하지만 이 부대의 활약은 프랑스군에 첫 승리를 거둔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1760년, 이 지원군은 러시아 군대가 프로이센을 침공해 수도 베를린을 유린하는 것을 좌시했다.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전쟁을 수수방관했던 것과는 달리 해상과 해외식민지 쟁탈전에서는 강대국의 위용과 기개를 드러냈다. 영국 해군은 프랑스 연안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연안 도시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했다. 북아메리카와 인도 식민지 쟁탈전에서는 막대한 전쟁 이익을 얻기 위해 그야말로 전력투구를 펼쳤다. 영국은 해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북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만약 식민지 전쟁이 전 세계로 .. 2024. 8. 13.
[영국]#45_유럽내 전쟁을 통해 프랑스를 견제하다 젠킨스 귀 전쟁 때로 전쟁은 상상을 뛰어넘는 해괴한 이유나 사소한 일에서 촉발되기도 한다. 강대국 간의 전쟁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 때마침 발생했다. 1738년 의회가 개회 중일 때, 로버트 젠킨스라는 영국 선장이 하원을 찾아왔다. 그는 잘린 귀가 담긴 병을 꺼내 보이며 1731년에 스페인 경비대에 나포되었을 때 귀를 잘렸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의회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정의를 실현해 줄 것을 청원했다. 젠킨스 선장은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선서했지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그럼에도 젠킨스의 출현은 영국 의회의 반스페인 정서에 불을 지폈다. 정권을 잡고 있던 휘그당 당수 로버트 월폴은 여론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영국 군함을 지중해로 파견했다. 영국.. 2024. 8. 12.
[영국]#44_유럽 열강의 각축전 유럽 열강의 각축전 1500년 이후 강대국 간의 경쟁에서 한 가지 특이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한 세기마다 영국의 경쟁상대가 바뀌었고, 상대국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영국은 더욱 강대해졌다는 점이다. 16세기에 영국의 적수는 스페인이었다. 영국인은 이 노련한 식민지 강국을 침몰시키고 새로운 해양 강국으로 떠올랐다. 17세기에는 네덜란드를 누르고 세계 최강의 해양 강국으로 등극했다.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식민지 쟁탈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접전을 벌인 결과, 승리를 얻게 된다. 1688년의 명예혁명 이후, 영국은 '바다의 마부'로 불리던 네덜란드를 꺾고 신흥 해상 패권국이 되었다. 하지만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었다. 유럽 대륙의 패권국가인 프랑스와의 결전을 피할 수 없었다.. 2024.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