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항해시대3 [포르투갈] 인도양, 포르투갈 손에 들어가다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 함대 다 가마가 인도까지 몰고 간 함선에는 이동할 수 있는 최신식 대포 20여 대가 실려 있었다. 함대 포진 실력 또한 뛰어나 인도양에서 맞닥뜨린 아라비아 해군을 손쉽게 격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손바닥만 한 영토를 가진 작은 나라가 광활한 동방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최종 목표는 향료 무역을 독점하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상권을 장악해야 했다. 이것은 훗날 수 세기 동안 식민지 개척의 주요한 수단이 되었다. 먼저 해외에 상업 거점을 세우고 뒤이어 상업 거점을 보호할 요새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현지 토착민과 물물 거래를 하다가 본토 지원군이 오면 영토를 점령하는 방식이었다. 1505년 3월 25일, 포르투갈의 무장.. 2024. 5. 11. [포르투갈] 대항해시대_세우타 점령과 해외 영토 확장 주앙 2세의 향료 무역 포르투갈은 향료 무역을 하기 위해 항해 대발견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항해 대발견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선 엔리케 왕자 시기의 무대는 주로 대서양이었다. 엔리케 왕자의 발자취는 베르데 제도에서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를 거쳐 기니만까지 닿았다. 엔리케 왕자의 발견은 향료와 전혀 무관했다. 그는 그저 베일에 싸여 있던 미지의 세계를 동경했을 뿐이다. 그러나 주앙 2세에 이르러 드디어 인도양 장악 계획이 세워졌다. 물론, 목적은 향료를 얻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항해 대발견의 두 번째 단계였다. 이 시기에 주앙 2세는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탐험대를 파견했다. 그리고 그 탐험대 중 일부는 희망봉을 지나 인도양을 거쳤고, 1498년, 드디어 다 가마가 인도에 .. 2024. 5. 8. [포르투갈] 대항해시대_엔리케 왕자, 대양으로 눈을 돌리다 엔리케 왕자의 포르투갈 해양 탐험 12세기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유럽 변방의 작은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은 유럽 최초의 단일민족국가였다. 당시 유럽 국가에는 '민족의식'이 존재하지 않거나 미미했지만 유독 포르투갈은 강한 민족의식을 보여줬다. 14세기말 국경 분쟁에서 포르투갈은 예상과 달리 강대국 스페인을 격파했고, 이후 양국은 오랫동안 평화를 유지했다. 당시 포르투갈 군대를 이끌고 스페인을 물리친 주인공은 포르투갈 국왕인 주앙 1세였다. 훗날 그는 잉글랜드 국왕 헨리 4세의 누이와 결혼해 5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이 중 4명이 역사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특히 첫째 아들 두아르테는 포르투갈 왕위를 물려받았고, 셋째 아들 엔리케는 포르투갈 해양 패권 사업의 기초를 다져 항해 대발견의 시조가 되었다. 1415.. 2024.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