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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쇠퇴2

[포르투갈] 인도 향로 무역 포기하고,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다 인도를 향한 꿈, 그 막을 내리다 어떤 위기든 늘 복잡한 요인이 얽히고설켜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옆에서 항상 기회를 노리는 적수가 있다면 더더욱 위험하다. 포르투갈에 최초로 위기의 불씨를 남긴 왕은 바로 1557년에 서거한 주앙 3세이다. 주앙 3세가 세상을 떠나자 포르투갈 역사에 수많은 사건이 발생했다. 역사는 포르투갈 왕조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왕위 계승자의 능력과 자질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주앙 3세의 뒤를 이은 왕은 손자 세바스티앙이었는데, 겨우 세 살 배기였다. 국왕이 나이가 어린 경우 보통 왕후가 섭정했는데, 주앙 3세의 왕비는 바로 신성로마 제국 카를 5세의 여동생인 카타리나였다. 국민들은 카스티야인이 포르투갈을 다스리는 것이 못마땅했기 때문에 카타.. 2024. 6. 2.
[포르투갈] 포르투갈 쇠락하다: 국내 빈부격차의 악순환 포르투갈의 추락 포르투갈이 다른 유럽 국가의 제품으로 동방 무역을 해온 결과로 영국, 네덜란드 등 기타 유럽 국가들은 상공업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 포르투갈이 안트베르펜에서 공산품을 대량 구매하면서 유럽 공산품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또한 향료 무역으로 큰돈을 번 포르투갈의 부자들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자 계속해서 온갖 사치품을 사들였다. 포르투갈 부자들은 무기에서부터 종이, 가구, 예술품, 양탄자, 식품, 말, 수레, 선박, 화려한 실내 장식을 위한 타일, 서적, 모피, 향수 등 없는 것 없이 다 갖추어 놓고 살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국내 공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향료 무역을 독점한 100년 동안 포르투갈의 공업 생산능력은 13세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포르투.. 202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