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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유럽4

[프랑스]#8 프랑스에 새로운 종교바람이 불다 프랑스, 종교계의 새 바람이 불다  프랑스에는 16세기 초부터 종교계 내부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었다. 그 당시 종교계를 주도하던 가톨릭교는 자신들의 종교 교의, 계급제도 및 각종 번잡한 종교의식 등이 자본주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 이미 시대에 도태된 개념이 되어 있었다. 시대는 신흥 자산계급을 중심으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종교를 창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프랑스 최초의 신교는 루터파였다. 1520년대에 프랑스에는 이미 많은 수의 루터파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 신교의 절대다수로 칼뱅파가 자리를 잡게 된다. 일찍이 신학을 공부한 장 칼뱅(1509~1564)은 1533년에 신교로 개종하고, 그다음 해에 프랑스 정부의 박해를 피해 스위스로 피신한 후 그.. 2025. 4. 10.
[영국]#18_대작가 셰익스피어의 탄생과 엘리자베스 1세 대작가 셰익스피어의 탄생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 리더십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그녀는 연극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같은 위대한 작가가 활동할 공간을 넓혀 주었다. 엘리자베스 여왕 이전에는 서적 및 연극에 대한 검열제도가 아주 엄격하게 시행되었다. 17세기 중반까지 존속했던 성실재판소는 언론, 출판을 통제하는 수단이었다. 이곳에서 단죄받으면 참수형에서부터 사지를 찢거나 내장을 파내는 등의 잔혹한 형벌로 다스려졌다. 토머스 모어 경도 여기에서 재판받고 처형당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이런 잔혹한 처벌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성실재판소 과거 영국 왕실에서 정규 재판을 보완한다는 미명 아래 주로 정적을 탄압하기 위해 열던 형사재판소. 웨스트민스터 궁.. 2024. 7. 3.
[스페인]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즉위와 펠리페 2세 영국 신교와 가톨릭의 대립 스페인의 광신적인 가톨릭 분위기는 대외정책, 종교정책을 비롯한 펠리페 2세의 모든 통치 전략에 큰 영향을 끼쳤다. 스페인의 광신적 가톨릭은 1580년 이후 스페인 내부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펠리페 2세는 처음엔 신중한 통치 성향을 띠었으나 갈수록 이교도들을 심하게 핍박하면서 점점 더 잔인한 제국주의 색채가 짙어졌다. 편협하고 광적인 종교 성향을 가진 펠리페 2세는 이제 막 일어나는 신교 국가에 대해 매우 강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1566년 스페인에서 풍요로운 영지 중 하나인 네덜란드가 가톨릭 스페인의 압제에 견디다 못해 반기를 들었다. 이것을 계기로 스페인은 네덜란드와 치열한 독립전쟁을 치르게 된다. 또한 이것은 종교적 갈등이 깊어져 가던 유럽의 신교 국가와 가톨릭 국가 간에.. 2024. 6. 5.
[스페인] 카를 5세의 나폴리와 밀라노를 차지하기 위한 여정 교황과 로마 약탈 16세기 초까지 스페인이 바라보는 해양에 대한 시각은 분명했다. 아직 신대륙으로부터 금은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유럽 피권 쟁탈의 중심은 여전히 지중해에 있었다. 그러나 카를 5세에게 부여된 시대적 의무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왕의 자리에 오른 뒤 그 방대한 영토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카를 5세가 가지고 있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라는 직함은 카를 대제 시절만큼 대단한 위력을 지니지는 못했지만, 그 영예로움은 변함없었다. 카를 5세는 독일에서 유럽과 관련된 모든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해내야 했다. 당시 유럽의 강대국 구조를 보면 강력한 합스부르크 왕조가 출현해 오랫동안 유럽 대륙을 잠식하면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카를 5세의 .. 202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