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일본61 [일본 근현대사]#4_근대화의 태동, 요시다 쇼인과 가나가와 조약 18세기말부터 서양의 군함이 빈번하게 일본 근해에 출몰하는데, 일본의 문을 두드린 횟수는 무려 52차례에 달했다. 가장 먼저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열강은 러시아였다. 개항 전 여러 에피소드 1777년, 야쿠츠크 상인 레베데프가 이끄는 원정대가 홋카이도 앗케시를 압박하며, 마츠마에번과의 통상을 요구했다. 1792년 러시아 사절 락슈만이 통상을 요구하기 위해 홋카이도 네무로를 찾아왔다. 러시아의 정식 사절이 방문하자, 막부도 어쩔 수 없이 해안 방어책을 세웠다. 나아가 서양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서적을 대량 수집하기도 했다. 그 후 일본의 서구파 인사들은 린가쿠(네덜란드어를 통해 서구의 과학, 기술을 연구하고, 서구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했던 학풍) 연구에 몰두했다. 19세기에는 영국과 미국이 일.. 2023. 12. 19. [일본 근현대사]#3_일본 전국시대 요약 및 대항해시대와 일본 일본 전국시대 요약 막번 체제에서 나라의 대사는 언제나 막부가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조정과 다이묘는 발언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천황의 세력은 12세기 말부터 약화되기 시작해,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가나가와현 동남쪽 가마쿠라에 가마쿠라 막부를 건립했을 때는 이미 천황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졌고, 고대 국가의 율령 체제도 와해하여 무가 정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2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가마쿠라 막부와 무로마치 막부 시대가 바로 무가 정치 시대이다. 이 시기에는 막부의 군사 독재가 합법화됐고, 무사들의 권력은 한없이 팽창했지만, 천황과 조정의 구게(조정에 속한 문사 귀족) 권력은 점점 약해졌다. 제3대 막부가 집권하던 시기에는 겐무중흥(가마쿠라 막부를 타도하고 국왕 정치를 실현시킨 정변)이 일어난 .. 2023. 12. 19. [일본 근현대사]#2_일본의 개항전후 상황과 페리제독 1600년대 일본 에도에는 막번 체제가 수립되었다. 교토와 나고야 사이에 세키가하라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 전쟁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반대 세력 사이에 일어난 전투로, 도쿠가와는 동군, 반대 측을 서군이라 하여 '동서 전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전투에서 동군이 승리하게 돼 일본의 전국시대는 최종적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승리하며, 에도 막부가 형성되었다. 개항 전 일본의 상황 일본에는 200여 개의 번과 다이묘가 있었는데, 도쿠가와파가 승리한 후 도쿠가와파 다이묘들은 모두 봉록을 하사 받았다. 반면, 반대파였던 도요토미 세력 쪽 다이묘들은 영지를 잃거나 심하게는 다이묘 신분을 박탈당하기도 하였다. 260여년간 쇄국 체제가 시작됐다. 세키가하라 전투는 기독교로 인해 시작된 내전이었다. 외국 종교를 둘러.. 2023. 12. 18. [일본 근현대사]#1_일본의 개국, 구로후네의 위협 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이 이끌고 온 검은 선박 4척이 완전무장을 한 채 일본의 문을 두드렸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극동에 있던 섬나라 일본은 운명을 달리하게 된다. 그로부터 50년 후,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강대국 대열에 오른다. 메이지 유신이 시작되고 100년이 지난 1968년, 일본은 세계 제3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Intro 18세기 말부터 서양의 군함들이 일본에 자주 출몰했고, 그로 인한 풍랑은 일본이란 동양 변방의 섬 국가를 점점 옥죄었다. 가장 먼저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건 러시아였다. 19세기에는 영국과 미국이 일본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 1808년 영국 군함이 네덜란드 국기를 걸고 나가사키 항으로 들어왔다. 당시 나가사키 부교였던 마쓰시다로 야스히데는 막부.. 2023. 12. 18. 이전 1 ···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