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18 [영국]#0_해가 지지 않는 제국, 영국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유산 유럽 지도를 펼쳐보면 서유럽 대륙 건너편에 자리한 두 개의 큰 섬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그레이트브리튼이고, 다른 하나는 아일랜드다. 그레이트브리튼 섬 전체와 아일랜드 북부 및 주변 섬들을 합친 것이 바로 '연합왕국(United Kingdom)', 즉 우리가 흔히 '영국'이라고 부르는 나라이다. 북대서양의 험하고 거친 파도 가운데 떠 있는 섬나라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면적은 약 24만 제곱킬로미터이며, 어떤 지방이든 해안선까지의 거리가 120킬로미터를 넘지 않는다. 17세기말에 600만 명 정도이던 인구는 오늘날에는 대략 6,800만 명 정도이다. 지도나 수치상으로만 본다면 그다지 크지 않은 나라가 어떻게 과거 .. 2024. 6. 11. [스페인] 스페인 제국의 몰락 스페인 제국의 몰락 아메리카로부터 유입된 은은 스페인에 사치성 소비를 조장했으며, 인도 무역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스페인으로 돌아온 후 세비야에서 관직을 사고 토지와 호화로운 주택을 사들였다. 이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부동산과 토지에 투자해 아메리카 무역에 필요한 자금을 모아 카리브제도 사탕수수 사업과 진주 채취 사업 등에 투자했다. 당시 세비야에는 특히 은그릇 제조업이 발달해 은 수공업자의 지위가 약재상인과 대등할 정도였다. 스페인 내에 남겨진 은은 대부분 은기 제작에 이용되었다. 네덜란드의 스페인 부대 총사령관 알바 공작이 1582년 죽을 당시 그의 집에 은접시 600개와 은쟁반 800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스페인에서는 그가 청렴결백한 관리로 알려져 있었다. 1970년대 네덜란드.. 2024. 6. 9. [러시아사]#46_10월 혁명 이후 러시아의 행보, 레닌과 마르크스 주의 10월 혁명 이후의 행보 러시아의 민족들이 10월 혁명 이후 5년이나 고난의 투쟁을 하며 선진 공업 국가의 침략과 간섭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결국 승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것은 평등과 정의, 그리고 진보적인 사회 제도에 대한 갈망이었다. 10월 혁명으로 인해 러시아의 정권은 소비에트로, 평화와 토지는 국민들에게로 돌아갔다. 혁명 이틀째, 소비에트는 첫 번째 법령인 평화 법령을 공포했다. 이 법령을 통해 교전 중인 국가에 평화 협정을 제안하면서 영토 할양과 배상을 하지 않는 방안을 함께 제안했다. 두 번째로 공포한 것은 토지에 관한 법령이었다. 소비에트 정권은 토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노동량과 소비량에 맞추어 노동자에게 토지를 지급했다. 러시아.. 2024. 3. 2. [일본 근현대사]#59(마무리)_어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고백, '애매한 일본과 나' 오에 겐자부로의 고백 수상 소감에서 오에 겐자부로는 이렇게 말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그 연설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매우 애매하게 느껴졌다." "솔직히 말해, 난 26년 전 이 자리에 섰던 동포보다도 71년 전 수상자인 아일랜드의 대시인 예이츠에게 더 친근감을 느꼈다. 그는 파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 속에서 인류의 지혜를 수호했기 때문이다." "나는 문학과 철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전자엔지니어링 학과 자동차 생산 공정학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의 문명을 위해 예이츠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한 파괴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이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 국가 사람들의 이성을 짓밟았다. 나는 바로 이러한 역사를 가진 국가의 국민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자국의 역사로 인해 고통스러운 .. 2024. 1. 3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