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1 [스페인] 아메리카 정복기: 아즈텍 문명의 비극 두 번째 이야기 아스텍의 비극 두 번째 타바스코에서 해안선을 따라 남하하던 코르테스 함대는 4일 후 아즈텍 왕국 영토에 들어섰다. 산후안데울루아에서 코르테스는 아스텍 국왕 몬테주마의 특사를 만났고, 국왕이 이들의 출현에 매우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몬테주마는 아주 특별한 전설을 믿고 있었다. 아스텍 신화에 따르면 아스텍인들이 계산하는 12년을 주기로 예전에 아스텍 영토를 지배했던 신이 나타나는데, 그 시기가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몬테주마는 코르테스 일행이 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이렇게 불결하고 더러운 작자들이 과연 신일까'하는 생각이 엇갈리고 있었다. 어찌 됐든 몬테주마는 코르테스 일행에게 공물을 바쳤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신의 증표와 황금이 있었다. 코르테스가 그것을 머리 위에 쓴다면 그가 분명히 .. 2024. 5. 18. [스페인] 아메리카 정복기: 아즈텍 문명의 비극 첫 번째 이야기 황금의 땅 아메리카 1501년, 이탈리아 항해사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남아메리카 해안을 따라 2,400마일을 항해했다. 그는 이곳이 섬이 아니라 거대한 대륙임을 밝혀냈다. 독일의 지리학자 발드제뮐러는 1507년 이 대륙에 아메리고의 이름을 붙여 책자를 발행했다. 이때부터 신대륙은 '아메리카'라 불리게 되었다. 포르투갈이 진출해 있는 동방의 나라들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해 스페인이 발견한 신대륙은 1520년까지만 해도 경제적 가치가 없었다. 그러나 탐험은 계속되었다. 1520년대 이후 스페인의 유명한 식민지 개척자 코르테스와 피사로가 등장했다. 아메리카의 광활한 대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페인의 새로운 영토가 되었다.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후 유럽으로 돌아갔던 콜럼버스의 함대는 다시 카리브해로 .. 2024. 5. 17. [스페인] 카를 5세와 오스만 제국의 술레이만 오스만제국, 술레이만의 등장 카를 5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출된 다음 해 이스탄불에서는 술레이만이 술탄으로 등극했다. 유일한 왕위 계승자였던 그는 크림반도와 아나톨리아 반도의 총독으로 정치 경험을 쌓았다. 14세기에 세워진 오스만 튀르크 제국의 주요 정책은 기독교 국가와의 종교전쟁이었고, 술레이만도 예외는 아니었다. 1521년 8월 술레이만은 군대를 이끌고 헝가리가 방어하고 있는 베오그라드를 점령했다. 이것은 곧 유럽 가톨릭 중심지로 가는 길목을 뚫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듬해 술레이만은 로도스섬을 점령했다. 이로써 이집트로 통하는 안전한 해상 항로를확보했고, 지중해 장악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1526년 8월 말 헝가리 남부의 황량한 늪지대로 헝가리 기병 수만 명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이들.. 2024. 5. 16. [스페인]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루터, 신성로마제국을 뒤흔들다 카를 5세의 더 큰 문제는 독일의 마르틴 루터로부터 시작되었다. 1517년 마르틴 루터는 비텐베르크 교회 문 앞에 '95개 조 의견서'를 붙였다. 이것은 마치 망치로 내려치듯 로마 가톨릭교도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95개 조 의견서'는 몇 주 지나지 않아 전 독일로 퍼져 일련의 사건을 야기했다.마르틴 루터(1483~1546)하느님은 인간에게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접근하고 은혜를 베풀어 구원하는 신임을 재발견했다. 이 결과 1517년 당시 교회의 관습이 되어 있던 면죄부 판매에 대한 비판으로 를 발표했는데, 이것이 큰 파문을 일으켜 마침내 종교 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마르틴 루터는 독일 및 로마 교회와 관련 있는 다른 나라의 기존 질서.. 2024. 5. 1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