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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50_증기기관의 등장,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다 증기기관의 등장,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다 부와 명예를 갈구하던 대부분의 영국인은 모두 신기술과 신발명에 대해 열광적인 숭배에 빠져들었다. 당시 영국의 한 간행물에서는 "산업 기술의 발전은 전쟁이나 외교보다 더 큰 실리를 가져다준다. 이는 교회나 대학의 기능을 넘어서며, 추상적인 철학과 문학보다 더 크게 사회에 기여한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법률보다 앞서는 것이 바로 기술의 발전이다."라고 논평했다. 전 국민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당시, 영국에 신흥계층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술과 발명에 가장 밀접하고 가장 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당시 '공장주'라고 불리던 이들 신흥계층은 오늘날에는 '기업가'라고 불린다. 1773년의 파산으로 절망에 빠진 와트를 구해준 이가 바로 매튜 .. 2024. 8. 19.
[영국]#49_ 산업혁명의 아버지, 제임스 와트의 생애 글래스고와 북아메리카를 이어준 담배 스코틀랜드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는 당시 유럽 담배 무역의 중심지였다. 이곳의 담배 무역상들은 영국의 담배 교역량 중 절반 이상을 독점하고 있었다. 와트의 조부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담배 무역상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아주 효율적이었다. 우선, 영국제 방직물과 기타 완제품을 배에 가득 싣고 콜럼버스가 발견한 뱃길을 따라 북아메리카로 갔다. 그리고 버지니아 등의 영국 식민지에서 물건을 다 팔고 나면, 그곳에서 생산한 담배를 가득 싣고 글래스고로 돌아온 뒤 유럽 각지로 역수출하는 것이었다. 배에 항상 화물이 넘쳐날 정도로 장사가 잘되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무역업에 뛰어드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졌다. 와트의 부친은 윗세대의 경험을 물려받아 조선소 사업을 벌였다. 그곳에서도 영.. 2024. 8. 16.
[영국]#48_산업혁명이 태동하는 영국의 상황 왜 산업혁명은 방직기로 시작하였는가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 삼으면서 오히려 목화 산지인 인도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한 꼴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영국 대중들 사이에서 인도에서 수입한 우수한 면직물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영국 내 면직물 소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영국의 방직업은 모직물 중심이었기 때문에 인도의 수공 면방직과 근본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는 면직물은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그 당시 영국은 자유무역 정신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1700년, 중상주의를 기본 국책으로 표방하던 영국 의회는 방직 업체들의 거센 압력을 받아 인도산 면직물인 캘리코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를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하지만 식민지에 불과했던 인도는 영국의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에 아무런 .. 2024. 8. 15.
[영국]#47_미국의 독립과 영국 면직물 산업의 호황 잘 나가던 대영제국과 미국의 독립 영국은 식민지를 날로 팽창하면서 핵심사업의 하나인 무역 블록 형성도 활발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제번스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북아메리카와 러시아의 평원은 영국의 옥수수농장이고, 시카고와 오데사는 식량창고이다. 캐나다와 발트해는 영국의 숲이고, 오스트레일리아는 양 목장에 해당하였다. 아르헨티나와 미국 서부 초원에는 영국의 소 떼가 자랐고, 페루에서는 백은을 보내온다. 남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의 황금이 런던으로 흘러 들어오고, 인도와 중국에서는 영국으로 보낼 찻잎을 재배한다. 동인도 제도에서는 커피, 사탕수수, 향료 등을 들여온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영국의 포도밭이고, 지중해는 과일 농장이다. 영국인은 미국 남부에서 재배되는 목화를 오랫동안 써왔지만.. 2024.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