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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사35

[러시아사]#20_예카테리나 2세의 경제, 정치개혁 예카테리나 2세는 쿠데타에 성공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러시아의 파탄 난 경제와 고여버린 공무원들. 그녀가 칼을 뽑았다. 첫 과제는 경제 해결이고, 그다음은 바로 관료 정비였다. 황제의 자리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예카테리나 2세는 냉혹한 현실에 부딪혔다. 당시 러시아의 상황은 참담하였는데, 외국에 주둔하던 주력 부대는 무려 8개월이나 월급을 받지 못해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있었으며, 해군 함대는 사실상 급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당시 국가 재정은 1,700만 루블 정도가 적자였는데, 더욱 심각한 것은 국고의 수입원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국내의 법 기강이 심각하게 무너지고 각종 부패 행위가 횡행해 돈만 있으면 법도 쉽게 주무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극악무도한 대역죄이든 .. 2023. 12. 3.
[러시아사]#16_'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과 의의 표트르에게 있어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거둔 승리가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이유는 바로 러시아가 발트해를 통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바닷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1703년 11월, 술과 소금을 가득 실은 네덜란드의 상선이 네바 강에 닻을 내렸다. 그 배의 선장은 금화 500개를 상금으로 받았다. 표트르는 네바강에서 가장 먼저 닻을 내리는 외국의 배에게 금화 500개를, 두 번째 배에는 300개를, 그리고 세 번째 배에는 금화 100개를 상금으로 주겠다 공표했었다. 표트르는 러시아와 유럽이 처음으로 직접 경제 교역을 하는 걸 특이한 방식으로 축하하며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음을 상징한다. 표트르는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 최초의 관문인 이곳에 수백 척의 배들이 운집해 주기를 바라면서도, 이곳을 단순한 항구로만 남기고.. 2023. 12. 1.
[러시아사]#8_표트르 대제의 러시아 유럽화 [역사학] - [러시아사]#7_표트르 대제의 집권 과정 두 번째 이야기 [러시아사]#7_표트르 대제의 집권 과정 두 번째 이야기 1689년 7월, 근위대의 공훈을 의심하던 표트르는 원정에서 돌아온 근위대를 접견하려 하지 않았다. 표트르를 끌어내리는 데 혈안이던 소피아 공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를 빌미로 쿠데 readmyworld.tistory.com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식의 도시가 아니다. 이 도시는 유럽의 건축가들이 설계했다. 유럽식 옷을 입고, 러시아어가 아닌 유럽의 언어로 소통되는 도시,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표트르 대제가 원한 러시아의 모습이 바로 이 도시에 담겨 있었다. 중국의 상하이가 내륙 도시와 다른 모습을 띠듯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시 러시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확.. 2023. 11. 14.
[러시아사]#7_표트르 대제의 집권 과정 두 번째 이야기 [역사학] - [러시아사]#6_표트르 대제의 집권 과정 첫 번째 이야기 [러시아사]#6_표트르 대제의 집권 과정 첫 번째 이야기 1672년 5월 30일 새벽, 모스크바의 우스펜스키 사원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뒤이어 모스크바 시내의 수백 개 종이 울려대기 시작했다. 러시아란 국가의 전통으로 따져 봤을 때, 이는 왕자가 탄 readmyworld.tistory.com 1689년 7월, 근위대의 공훈을 의심하던 표트르는 원정에서 돌아온 근위대를 접견하려 하지 않았다. 표트르를 끌어내리는 데 혈안이던 소피아 공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를 빌미로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 8월 7일 밤, 크렘린 궁전 안에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근위대가 황궁을 포위했다는 소문이 일기 시작했다. 얼마 후 거짓이라고.. 202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