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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233

[러시아사]#60_스탈린 이후 집권한 흐루쇼프와 20세기 계획 경제 20세기 계획 경제 '계획'이라는 방식이 러시아에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이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쯤 생겨난 경제사상 중 하나였다. 대공황을 겪었던 미국도 계획 경제를 실시한 적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 3년 정도뿐이었지만 가격 통제 기관을 두어 경제 분야에서 무정부주의가 출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처럼 경제를 하나의 틀 속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계획'이다. 정부는 경제의 모든 분야까지는 아니더라도 채굴이나 개발과 같은 중요한 분야는 통제하는 게 좋다. 이는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자연 자원은 국민 전체의 소유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따라서 스탈린이 이 분야의 개척자인 것은 아니다. 그저 .. 2024. 3. 10.
[러시아사]#59_집권 후 스탈린의 적극적인 개혁 스탈린의 적극적인 개혁 레닌과 달리 스탈린은 가까운 미래에 유럽에서 혁명이 발생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1920년대에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스탈린은 다음과 같은 개혁을 추진했었다. 첫째, 소련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려 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소련은 이미 풍부한 자원과 인구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스탈린은 소련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착수했다. 비록 1등이 되진 못하더라도 3등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식이었다. 둘째, 단일 국가를 건설하려고 했다. 스탈린은 아무리 강한 연맹 공화국이라도 결국 각 민족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중앙에서 분리되려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러시아어 교육을 통해 각 민족을 융합하려 했다. 물론 모든 민족은 자신만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 2024. 3. 9.
[러시아사]#58_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다 제2차 세계대전 종식 1943년 2월 2일, 200여 일 동안 꿋꿋하게 버틴 소련의 적군은 결국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이 전투에서의 승리는 소련에서의 전쟁은 물론 세계대전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1945년 5월 1일은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승전고가 울린 날이었다. 이날 예고로프 중사와 칸타리아 중사는 독일의 제국의회 의사당 꼭대기에 붉은 깃발을 꽂았다. 그 하루 전 히틀러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나치 정권은 와해하고 말았다. 그리고 7일 후 독일은 소련의 주코프 장군에게 투항을 알려왔다. 독일이 패망한 그해 미국, 영국, 소련의 수뇌들은 얄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는 대국적 색채를 강하게 띠는 회담으로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세 개 국가가 전후 처리를 의논하는 자리였다. 이는 .. 2024. 3. 9.
[러시아사]#57_소련, 제2차 세계대전, 스탈린그라드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 11월 7일은 소련의 10월 혁명 기념일이다. 하지만 1941년 11월 7일은 예전과 달랐다. 독일군이 이미 모스크바로 진격해 오는 상황이었기에 소련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신세였다. 그날 오후, 천지는 눈으로 뒤덮였고 날씨는 평소보다 더 추웠다. 하지만 시민들은 소리 높여 군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으며 붉은 광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밤 9시, 레닌의 묘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스탈린이 연설을 시작했다. "전 세계가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침략자 독일의 억압 속에서 유럽인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위대한 해방의 사명은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절대 이 숭고한 사명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미하일 쿠투조프의 용기가 우리를 일어서게 할 것.. 2024. 3. 8.